2021년 나의 새해
다짐 일기
일이 잘못되었을 때 우리는 흔히 어쩔 수 없는 변명을 하게 된다.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나 외에 다른 탓을 하게 된다.
그런데 정작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어쩔 수 없다는 건 사실 귀찮아 둘러대는 핑계일 지도 모른다.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 귀찮아서 정면으로 그걸 피하고 싶어서 내뱉는 하나의 방패막이가 아닐까?
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변화의 주체는 다름 아닌 바로 나부터 시작이다. 나 자신부터 제대로 파악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그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에 옮겨야 한다.
올해 나의 목표 중 하나는 '절약의 습관화' 이다.
절약이 중요한 이유는 명백한 사실이다. 아무리 신랑이 벌고 내가 부수입을 늘려 수입이 늘어난다 해도 절약하지 않으면 돈은 절대 모이지 않는다.
절약하려면 우선 나의 지출 분석이 있어야 한다. 지출분석에 필요한 도구는 바로 가·계·부.
출처: pixabay.com
새는 돈을 막고 현명하게 절약할 수 있어서 가계부 쓰기는 필수이다. 가계부를 통해 난 나의 평소 생활 습관과 소비 패턴을 분석할 수 있어 지출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예전엔 난 버는 게 많아야 저축을 할 수 있기에 수입이 저축을 통제한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저축을 좌우하는 건 수입이 아니라 '지출'을 통제하는 것이란 걸.
소비는 심리다. 욕구 불만과 스트레스가 불필요한 소비를 부르게 된다. 흔히 남자들의 술, 여자들의 쇼핑 또한 스트레스 해소 도구이다.
신랑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절약을 생활화하기 최적화(?)된 사람이다. 그렇다면 내가 문제인가?
여자들이 하나쯤 갖고 있고 갖고 싶어 한다는 명품 가방은 나와 거리가 먼~이야기이다.
하지만 과소비란 비싼 물건 만을 사는 게 아니라 필요 없는 물건을 사는 거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 번에 10만 원을 쓰나 여러 번 나누어 10만 원을 쓰나 똑같은 돈인데 난 스스로 돈을 많이 쓴다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동안 제일 많이 흘려보냈던 생활비 특히 식비 부분을 계획적으로 잘 관리해야 한다.
관리해야지 하는 생각 말고 관리 잘할 수 있다는 의지. 강한 의지가 확신이 서는 순간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올해 4인(예비 중 3 남, 예비초 4 남, 40대 중후반 부부) 가족 식비(집밥+외식+간식)를 80만 원 이하로 계획 중이다. 그동안 100만원이 훌쩍 넘었던 식비 부분이라 갑자기 줄이긴 힘들다.
하지만 마음 같아선 매주 10만 원씩 50만 원으로 예산을 잡고 싶지만 한창 먹을 나이인 사내아이들이라 넉넉히 80만 원의 예산을 계획했다. 예산은 예산일 뿐 더 줄일 수만 있다면 좋을 것이다.
꾸준한 가계부 쓰기, 간소한 삶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며 80만 원을 넘지 않고 50만 원 가까운 식비로 사용 할 수 있도록 냉장고 음식 파먹기를 통해 더욱 집밥을 하도록 신경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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